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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지향이 사건’ 학대·방치한 친모에 “어떻게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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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   조회수: 6,140 날짜: 2013-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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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27개월 만에 뇌출혈로 사망한 지향이 관련해 네티즌 분노
스팟뉴스팀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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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향이 사건\'과 관련 친모가 자신의 딸을 학대·방치한 혐의로 구속되자 네티즌들의 분노가 이어지고 있다. MBC 화면캡처.

지난 4월 생후 27개월 만에 세상을 떠난 ‘지향이’ 사건과 관련, 자기 딸을 학대하고 뇌출혈을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유기치사 및 아동복지법 위반)로 친모인 피모 씨(25·어린이집 보육교사)가 경찰에 구속됐다. 

17일 대구 달서경찰서가 지향이를 키워준 적이 있었던 고모 정모 씨 및 가족들이 모은 증거 등을 토대로 ‘지향이 사건’을 재수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경찰의 수사 결과에 따르면 친모 피 씨는 내연남 김모 씨와 동거를 하며 지향이를 키우는 동안 집에 혼자 방치해두거나 기저귀를 갈아주지 않고, 음식도 제대로 챙겨주지 않는 등 학대를 일삼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친모 피 씨는 지향이가 화장실이나 계단에서 넘어져 머리에 탁구공 크기만 한 혹이 부풀어 오르고 구토 증세를 보여도 의식을 잃기 전까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아 결국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수사 과정에서 피 씨는 ‘너무 어린 나이에 아이를 낳아 책임감도 관심도 없었다’며 ‘하루빨리 구속되고 싶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향이 사건’의 경찰 재수사 결과가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분노와 슬픔을 감추지 못 하고 있다. 

다음 네티즌 ‘곰***’는 “27개월 밖에 안 된 지향이에게는 그래도 엄마가 전부였을텐데.. 얼마나 아프고 무서웠을까?”라며 안타까워했고 네이트의 ‘min***’는 “울어도 아무도 들어주지 않는 집에서 지향이가 얼마나 많이 아팠을까. 하늘나라에서는 웃을 일만 가득하길”이라고 했다. 

또 비슷한 또래의 아이를 기르고 있는 부모 입장의 네티즌들은 친모 피 씨의 행동을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며 공분했다. 

다음 네티즌 ‘aur***’는 “27개월 된 우리 딸 자다 깰 쯤에 옆에 엄마 없으면 놀랄까봐 화장실 가고 싶어도 참고 옆에 있어주는데. 애를 놔두고 출근을 했다니. 엄마라는 게 제 정신이었던걸까”라며 친모를 강하게 비난했다. 또 네티즌 ‘첸***\'는 “나는 내 딸이 모기에만 물려도 속상해 죽겠는데 어떻게 자기 자식한테 그런 어마어마한 짓을 할 수가 있는건지. 비슷한 또래의 딸을 가진 아빠로서 눈물이 납니다”라고 했다. 

이 외에도 많은 네티즌들이 “엄마라고 이름 붙이기도 아깝다. 나쁜 인간들”, “자식을 갖고 싶어도 갖지 못 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저들에겐 어떤 천벌을 내려야 하나”, “자기 자식 방치해놓고 죽음까지 몰아갔으면서 무슨 친모라고 말할 수 있을까” 등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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