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양주아동보호전문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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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명 : 경향일보
2년 전 계모의 학대로 참혹한 생활을 해오던 ‘고양시 세 자매’ 중 첫째(21)가 지난 3일 서울 소재 4년제 대학에 입학, 역경을 딛고 새로운 꿈에 도전하게 됐다. 2013년 1월22일 경기 고양시 덕양구 토당동의 한 다세대주택 반지하 방에서 10대 세 자매가 차가운 셋방에서 굶주림과 병으로 탈진한 채 발견됐다.
당시 15~19세였던 세 자매 중 둘째(18)는 잦은 발작과 뼈에 염증이 심한 상태였고, 막내(15)는 하반신 마비 증세로 거동조차 어려운 상태였다.
세 자매는 아버지가 돈을 벌러 지방에 내려가 계모의 돌봄을 받아야 했다. 그러나 계모는 아버지가 매달 송금해주는 80만원 중 38만원(월세 23만원 포함)만 보내주고 2년간 한 번도 세 자매를 찾지 않았다. 이 때문에 세 자매는 학교는커녕 한 달 15만원의 생활비로 제대로 먹지 못해 영양실조에 걸리는 등 지옥 같은 나날을 보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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