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양주아동보호전문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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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명 : 한겨례
여자가 죽은 아이를 버린 때는 2011년 겨울이었다. 세살 지훈(가명)이는 숨이 끊어지고도 보름 동안 집 안에서 방치됐다. 부모는 주검을 비닐로 싸 상자에 넣고 테이프를 돌려 붙여 집 근처 공터에 버렸다. 아이는 여자가 낳은 둘째 아이였다. 자식의 주검을 처리하던 당시, 여자는 넷째를 임신중이었다. 사건 당일, 새벽 3시에 잠이 깬 지훈이는 방문을 걷어차며 울었다. “마이쭈(과일맛 캐러멜 사탕) 먹고 싶어요.” 낮에도 볕이 들지 않는 반지하 방 두개짜리 집, 세살 아이는 혼자 작은방에서 자고 있었다. 지훈이의 형과 여동생은 부모와 함께 안방에서 잠을 잤다. “떼가 심하고 식탐과 공격성이 강해서 지훈이만 따로 재웠다”고 여자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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